돌전후 아기가 좋아하는 그림책 추천 리스트 10
안녕하세요, 보들보들 스토리입니다.
요즘 날씨가 무척 더워졌죠?
더워서 밖에 나가 시간 보내지도 못하고,
아기와 단둘이 답답한 집안에서만 시간을 때워야 할 때,
같이 책을 읽으면 시간이 잘 가더라고요.
보통 돌 전후 아기들이 그림책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고,
짧은 집중력이라도 생기기 때문에
돌 무렵부터 읽어줄 만한 그림책을 고민하고 들이기 시작하는 데요, 대부분 전집을 많이 들이실 거예요.
저희 집도 전집 시리즈만 4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전집을 사게 되면 전 권 내용에 100프로 만족할 수 없어서,
결국 추가적으로 그림책 단행본도 따로 들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아기가 돌 전부터 보기 시작해서
18개월인 현재까지도 잘 보고 있는
그림책 10권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달님안녕
먼저 너무나도 유명한 "달님안녕"입니다.
이 책은 저희 아기 최애책인데요, 달님이 구름에 가려져 까꿍놀이 하는 책입니다.
이 단순한 내용의 책이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9개월 무렵부터 보기 시작해서 현재까지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처음 읽어줬을 때는 너무 좋아해서 10번도 넘게 읽어달라고 했던 기억이... 오늘도 최소 두 번은 읽어줬습니다.
저는 언니에게 물려받아 양장본으로 읽고 있는 데요, 아무래도 많이 읽다 보니 구겨지고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보드북도 있다고 하니 아기가 아직 월령이 어리다면 보드북으로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싹싹싹
"싹싹싹"은 "달님 안녕"의 하야시 아키코 작가의 작품인데요. 달님안녕과 세트구매 가능하나 저는 달님안녕을 물려받아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로 구매하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양장본인데, 달님안녕과 마찬가지로 보드북도 있습니다.
아기와 동물 인형들이 수프를 먹으며 흘린 음식을 닦는 내용입니다. 읽으면서 손, 발, 배, 입 등 신체 위치를 함께 알려줄 수도 있고, 음식을 먹고 나서 엄마가 닦아줄 때 거부하지 않도록 식사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왼쪽에 글 오른쪽에 그림인 구성이 단순하니 아기에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저희 아기는 얼굴에 손대는 것에 예민해서 밥 먹고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줄 때마다 울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싹싹싹~ 닦자" 하면
신기하게도 울지 않고 얼굴을 닦을 때까지 기다려주더라고요. 감동 ㅠㅠ
그래서 저한테도 최애책이 되었습니다.
3. 사과가 쿵!
"사과가 쿵!"은 너무나도 유명한 스테디셀러죠! 달님 안녕과 함께 물려받은 책인데, 완전 아가일 때부터 읽어줬습니다.
내용은 갑자기 쿵~! 하고 떨어진 사과를 여러 동물들이 차례차례로 나누어 먹는 내용인데요,
아기가 동물 이름 외우기 시작할 때쯤 읽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월령이 어릴 때는 내용도 모르고 읽었는데, 이제는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찾아가며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 알고 이렇게 잘 만드는지 단순한 내용인데도 무척 좋아합니다.
4. 새하얀 고양이
"새하얀 고양이"는 저희 아기 출생신고 할 때 주민센터에서 선물로 받은 책입니다.
그림책을 들이다 보니 일본작가 작품, 서양 작가 작품들이 많더라고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 작품입니다.
보드북이고요, 내용은 새하얀 고양이가 정체 모를 무언가에 맞아 얼룩덜룩 지저분해지고 화를 내었으나, 알고 보니 아기옷에 그려진 그림이었다는 내용입니다. 고양이의 여러 가지 표정으로 감정표현을 배우는 책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일 무렵부터 그냥 보여줬는데 그림이 귀여워서 인지 엄청 좋아했어요!
한동안 시들하다가 요즘에 다시 꺼내 읽어주니 이제는 내용을 알아서 고양이 표정도 따라 하고
자주 읽어주는 책이 되었습니다.
5.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또한 스테디셀러 그림책입니다. 출간한 지 세월이 좀 흘러서 그런지 캐릭터가 정감이 있네요 ㅎㅎ
내용은 아기의 온몸 구석구석까지 사랑한다는 내용, 그리고 언제나 사랑한다는 내용입니다.
따뜻한 내용으로 엄마와 정서적 교감에 좋을 것 같습니다.
돌 무렵에 이 책을 들였는데 너무너무 좋아해서 한번 잡으면 최소 5번 이상 읽어줘야 했습니다 ㅠㅠ
말귀 알아들을 무렵에는 책 제목만 이야기해 줘도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책을 좋아해 주니 고맙긴 한데 읽어주느라 조금 힘들었습니다. ㅎㅎ
지금은 애정이 조금 식었는데 그래도 자주 읽어주는 편입니다.
6. 두드려 보아요
"두드려 보아요"는 색깔 문을 똑똑 두드리면 다음장에 각각 다른 방이 나오는 책입니다.
먼저 똑똑하고 아기와 함께 두드려보고 문으로 색깔도 익히고, 방마다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을 소개하고, 수 개념, 사물인지 등 복합적으로 아이에게 알려주며 읽어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작은 책 안에 다양한 요소가 있어 돈 아깝지 않고 내용이 알차다고 느꼈습니다.
돌 무렵 구매하여 현재까지 잘 읽고 있습니다.
7. 깜깜해 깜깜해
"깜깜해 깜깜해"는 돌 무렵에 구매한 책인데요,
일본작가 책이라서 그런지 뭔가 일본감성이 느껴지는 그림체가 특징입니다.
내용은 "달님 안녕"처럼 까꿍놀이 하는 내용입니다.
불을 끄면 동물 그림자만 나오고, 불을 켜면 동물의 정체가 밝혀지죠.
불이 꺼졌을 때 그림자로 어떤 동물인 지 맞춰보고
까꿍놀이로 대상의 영속성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8. 또 누구게?
"또 누구게?"는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책인데요, 저희 아기가 16개월 무렵에 들인 책입니다.
한국 작가 작품이고, 위에서 소개했던 "깜깜해 깜깜해"처럼 까꿍놀이, 동물 맞추기 놀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나뭇잎, 나무 뒤 등에 숨어있는데 조금 삐져나온 부분을 보며 어떤 동물인지 맞춰보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에 강아지가 숨어있다가 나오는 데 그때 월월하고 소리 흉내내주면 무척 좋아합니다. ㅎㅎ
9. 잡아라, 잡아라
"잡아라, 잡아라"는 최근에 들인 책인데요, 이 책도 한국 작가 책이고,
내용은 밭에 있는 야채들을 잡아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내용입니다. 좀 잔인한가요 ㅎㅎㅎ
밭에 있는 야채들을 잡을 때 손짓으로 잡는 시늉도 하고 마지막에 냠냠냠 먹는 시늉도 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야채들 이름을 알 수 있고, 편식하는 아기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0. 엄마랑 뽀뽀
"엄마랑 뽀뽀"는 조카가 돌 무렵 엄청 좋아했다고, 읽어줄 때마다 뽀뽀해 준다고
엄마와 정서적 교감에 좋은 책이라며, 언니가 추천해 준 책입니다.
저희 아기가 뽀뽀를 별로 안 좋아해서 "꼭 뽀뽀를 받고 말테야" 하고 구매한 책인데,
결론적으로는 저는 실패했습니다 ㅠㅠㅠ ㅋㅋㅋㅋㅋ
아기가 뽀뽀를 안 좋아해서 이 책도 별로 관심 없더라고요 ㅎㅎㅎ
그렇지만 저희 조카의 최애책이었다고 하니, 뽀뽀를 좋아하는 아기라면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돌 전후 아기가 좋아하는 그림책 추천리스트 10 소개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그림책들이나, 전집, 사운드 북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육아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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